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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변방에서 중심으로 |
| Name : |
| 웃는돌 |
2004-08-02 20:04:02, Hit : 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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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중심으로
- 중심을 깨는 것은 주변!』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개념 중에 ‘중심을 깨는 것은 주변’이라는 말이 있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살펴본다면, 적어도 영화에서만큼은 위의 정의가 정확히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즈음 전 세계 영화시장을 점령/ 장악하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의 새로운 경향들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B급 영화감독들의 부각과 성공을 꼽을 수 있다. 헐리우드가 다른 어떤 때보다
다양한 쟝르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진원지가 A급이 아니라 B급으로,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폭풍의 중심이라는 점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해리포터>의 크리스 콜럼버스(1,2편)/ 알폰소 쿠아론(3편), <반 헬싱>의 스티븐 소머즈,
<아이,로봇>의 알렉스 프로야스... 등이 그들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세계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예전보다는 많이 상실한 헐리우드의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3류 급 감독이라고 따돌림(?) 당했든 그들이 적극 활용되고
전면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절한 로맨스를 담은 블록버스트 <스파이더맨 2>
헐리우드의 거대 자본은 왜 스스로 경멸하든 B급 영화감독들에게
막대한 투자를 하는가?
이러한 자본의 흐름은, 주류를 이루는 기존의 헐리우드 대가들 작품들이 작품성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세계에 익숙한 화려한 비주얼의 영상들이 난무하는 현시대의
수요층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금 밀레니엄(millennium)의 시작에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세기말의 분위기에 있었고,
이러한 세기말과 세기초의 증후군에 온 인류는 노출되어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세기말과 세기 초의 혼돈에서는 자포자기의 감정과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이러한 움직임의 결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 전환을 꿈꾸는 소재의 작품들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 시대의 패러다임의 경향이, 논리와 조리에 맞지 않는 신화와 마법, 영웅들이 대거 출현하게 된
배경이라 지목한데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피터 잭슨의 환타지 <반지의 제왕 3>
기존에도 영웅들과 신화들이 헐리우드 영화에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수가 최근처럼 짧은 몇 년 안에
대거 등장하고 경이적인 흥행을 줄줄이 기록한 것은 아니다.
요즘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의 공통점을 보면 거친 아방가르드적인 요소를 띈 새로움, 기괴함, 알 수 없는,
부조리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영화외의 예술과 인문학 쪽의 문화전반에서는 이미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러한 주제들이 일상화 되어있다. 이에 비해 영화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표현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 요소들-자본과 기술적 완성도-이 있어 그동안 미뤄져 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매직의 세계 <해리포터 3>
이러한 기성의 대가들에게서 찾기 힘든 요소들을 B급 영화감독들에게서는 너무도 쉽게 공통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B급 감독들의 최대의 무기는 “말도 안돼는 상상력”이라 할 수 있겠다.
너무도 황당해서 저급으로 치부되었던 그들의 상상력은 거대자본과 혁명적인 컴퓨터 그래픽(CG)의
만남으로 물 만난 고기처럼 폭발하고 있다.
그동안 헐리우드를 지배한 대가들(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에게도 이러한 요소가 있었다.
투자자들을 그들의 명성만으로도 모을 수가 있었던 몇 몇의 대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 구성(Plot)이
과학의 발달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보편적인 공감대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 새로운 B급 감독들의 영화에서는 예측 가능한 설정들이 아니라 일반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와 그 스릴이 있으며, 심지어 <매트릭스>시리즈 같은 경우는 새로운 시대의 철학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바로 이러한 점과 흥행성 때문에 헐리우드의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철학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매트릭스 3>
재난을 다룬 영화 <투모로우>
낡은 내용이지만 비주얼이 뛰어난 <반 헬싱>
한국영화 - 김치우드에도 머잖아 B급 감독들의 전성기가?
그렇게 되려면 먼저 블록버스트에 대한 자신감과 대규모 자본의 형성이 필요하다.(대규모의 투자를 성공적
으로 이끈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런 점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던졌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고무적인 선전으로 영화관객 1000만 시대를 기록한지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한국영화시장의 올해 상반기는 사실상 위의 영화들로 잠식당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국영화의 일시적 정체인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적과도 같은 관객 수
‘천만시대’라는 거대한 태풍이 지나간 뒤의 적막감에서 비롯되었다면 한결 위안이 될텐데-
요즘과 같은 추세라면, 헐리우드의 거대한 스펙타클과 기술력에서 오는 환상적인 비주얼에 길들여진
한국 영화팬들을 충족시킬만한 완성도 높은 한국영화가 앞으로는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제공한 그런 영화들이 우리에게 너무도 적다는 것이
아쉽다.
-한국영화로서는 엄청난 물량을 쏟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원더플 데이즈>
등의 흥행실패로 블록버스트 투자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심하다- 거대한 자본이 드는 블록버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미국과는 상대적으로 극소수인 우리나라는, 그 대안으로 소재의 다양성과 발굴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우리영화는 그동안 북한과 대치되고 있다는 상황이 우선 강조되어,
독재의 상황에서 오는 분위기상 다양한 소재들을 다룰 수 없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여건들의 통제 속에
있었다)이다.
그러다 보니 다루어도 괜찮은 조폭영화와 코믹영화, 조금은 금기가 풀린 지나간 아픈 역사와 진실들에 대한
추억들이-<실미도><살인의 추억><효자동 이발사><태극기 휘날리며>, 그리고 기대되는 개봉작 <알 포인트>-
한국영화의 주류를 이룰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분야에서 몇 년간은 괄목한 성과를 이루어 관객 1000만이라는
대기록을 두 번씩이나 이룬 것이다.
한국영화계와 관계기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더욱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고 심의과정에서도
예술성을 인정한 파격적인 개방들을 이끌어내어 창작의 의지를 적극 장려해야 할 것이다.
헐리우드처럼 대규모의 물량공세도 관객을 끌지만, 한국적 정서에 호소하는 이러한 소재들의 개발도 충분히
그 가능성이 인정되고 관객점유율을 사상최고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목할 한국영화 - 곧 개봉예정인 <알 포인트>
지금 우리영화계는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한국영화계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거대재벌의 자본 CJ와 강우석이라는 개인이 만든 CS(시네마 서비스)의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국영화계에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 중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누군가의 잘잘못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이유로는 이들의 전쟁 결과를 많은 예비투자가들이 주시하고 있으며,
또, 이 싸움의 뒤에는 헐리우드라는 거대 공룡과의 목숨을 건 진짜 전쟁이 남아있다는 것에
우리가 긴장을 해야 하는 진짜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원인이야 어떻든 이들 상호간의 상대방 흠집 내기는 한국영화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주고
그 결과 한국영화 미래의 흥망을 좌지우지 할 결정적인 방향타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들은 알아야 한다.
- 영화와 이 나라의 예술/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장래까지 내다보는 현명한 해결책을 바란다.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얼마못가 날려버린다면,
우리는 후대에게 또, 할말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글: K.S.H/ 월간 모자이크 8월호/ 2004년 7월 31일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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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 영화나 영화역사에 대해 잘 모리지만서도
A급 감독 B급 감독으로 구분하니 쪼매 이상허오.
3류 철학자의 눈에는 그것이 수직적인 구분 같아스리... ^^
임권택과 강재규를 A B로 구분하기 곤란하듯이
OB감독과 YB 감독으로 분류하자고 하면 무식한 소리가 될런가?
각설하고...
스파이드맨 투는 이곳 시민회관에서 무료로 상영해줘서
가족 모두 피서삼아 잘 봤다오.
만화같지만 아이들보다 청장년이 이해하기에
더 적합한 면이 많았던 것 같소.
3탄의 여운을 노골적으로 남기데.
세기초와 밀레니엄, 세기말...
상상을 수 없이 전복시키고 속도적 위협을 느끼게 하는
뭐 이런 용어들이 예술 전반에 등장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한 단어가 '나'라고 했으니
설사 기중기가 와서 나를 옮겨간다해도
본질적인 내가 변하기는 무척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오.
'나'를 '너'를 움직일 자
누구인지, 무엇인지...
내는 아즉 여기에 있는데 영화만 앞서가는 같어.
뭐.. 이건 또 무씬 영화 내적 소리인지 외적 소리인지 모리겠네.
헐리우드
김치우드
그 다음은...
웃는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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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설 '반지의 제왕' 1권을 읽고 있는데 돌아 버리겠습니다...
(잼 엄서서...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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