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트로 음악사냥을 하던중 '떡'하고 걸려든 대어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첨엔 낯익은 이름으로 인해 호기심에 다운을 받았지요.

브루스리밴드...참 재밌는 이름 아닙니까?
유년시절 그토록 흠모해 마지않던 이소룡의 밴드라니.

당연히 외국의 얼터밴드겠지 하고 들어본 결과. 아니,,이 무슨 한국말입니까?
첨엔 일본말처럼 들렸는데 다시 들어보니 가사가 분명 한국말이었습니다.
리듬도 굉장히 좋았고요. 근데 한국사람이 부르는 노래 같진 않았지요.
어색했습니다,발음들이. 거..참..우리나랏말쌈이 드뎌 국제화가 되는건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리많은 정보는 아니였지만, 갈증을 해소시키기엔 충분한 정보들이 제공되더군요.

브루스리 밴드는 미국에선 꽤나 유명헌 스카 펑크(ska-funk)밴드 였습니다.
(스카란 자메이카의 비트가 경쾌한 토속음악..거기다 funk의 파격미를 더한것이 스카펑크) 정보에 의하면 리더가 한국사람이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선 인지도 있는 그룹이라는것 또한 리더인 '마이클 박'은 인디레이블을 직접운영하는 꽤나 유명한 사장이라는것.

그날이후 브루스리밴드의 팬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긴 노래를 혐오한다는 마이클 박의 말처럼 브루스리밴드의 음악은 하나같이 3분을 넘는곡이 없습니다.

감동받은김에 '감사합니다'란 뮤직비디오를 푸와가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리더인 마이클에게 이 뮤직비디오를 보내주었죠.

답장이 왔습니다.

고맙다는 말과 이번 8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록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그때 가서 사례를 하겠다더군요.
그리고 자신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1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답니다.
한국말을 아예 모른다는군요.
노래가사의 한국말은 짜집기 했기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는 자기도 모른답니다.

참 재밌는 밴드지요. 8월에 오면 꼭 만나봐야 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 밴드의 음악을 듣다보면 스카펑크의 매력에 푹 빠질겁니다.

마이클박이 운영하는 아시안맨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