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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
그림자씨 이야기 |
| Name : |
| 바그다드다방 |
2005-07-31 02:27:18, Hit : 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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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인 두 마리 새가 한 나무에 가까이 붙어 앉아 있다.
그 중 한 마리가 달콤한 과일을 먹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먹지 않고 바라보고 있다.
-문다카 우파니샤드-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그림자씨가 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하릴 없이 지내는 듯 하지만
그림자씨는
우리의 심장을 움켜쥐고,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들여다보는
우리의 얼굴가죽 밑에 숨어
우리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유린하는 활동을 아주 바쁘게 해오고 있지요.
그 그림자씨는
우리가 잠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밤에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원래 그림자씨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인간을 숙주로 생존해왔으나,
그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인류역사로 보면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본디 한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속은 모를 일이고,
중이 제 머리 못 깎듯,
인간들은 자신을 알아내는데
무지막지한 시간을 투자하고서도
제대로 알아내지 못했으므로,
혹자씨는 그를 가리켜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는 연유로
그림자씨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씨에게는 여러개의 이름을 갖고 있고,
그림자씨를 독대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간혹 운이 좋으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불화속에서
열등한 그림자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생각할 때, 스스로 싫어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느껴지는 자신의 부족한 점들....
바로 그런 점을 열등한 그림자씨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잘 못 알아보시겠다구요?
그럼, 이리 해볼까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A씨. 미운 것이 당연합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B씨,
그런 B씨를 복도에서 지나칠때마다
괜시리 짜증이 앞서고, 얼굴이 굳어지고
아무튼 싫다구요?
일단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B씨의 성격을 써보십시요.
그런 다음,
그 종이를 보고 이렇게 말해보죠.
“이게 나야”
....
또는 가보지 않은 길을 일탈이라는 이름을 빌어 가보고 싶어질 때,
설사 남에게 알려질까봐 두려워해왔던 성격대로만 세상을 산다고 했을 때
우등한 그림자씨는 오솔길 건너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는다거나
심하게 독감을 끙끙 앓고 있는 중일 때,
늘 자신이 해오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너무 하기가 싫어질 때
뜻하지 않은 말실수가 튀어나올 때 등등
일상생활의 많고많은 시츄에이션에서 그림자씨는 만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때,
두눈 크게 뜨고 그림자씨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당분간 그림자씨를 알현하기란 어려운 일이 되고 맙니다.
그림자씨는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어서
그의 존재를 부인하고 억압하게 되다보면
반신불구의 존재가 되고 맙니다.
실제로 그림자씨가 하는 일들은 꽤 많다고 합니다.
우리를 땅에 발부이게 하고,
우리의 불완전함을 상기시키고,
우리에게 보상적인 특징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가
우리가 스스로 생각한대로일뿐이라면
정말 가난해지고 말게 되겠죠...
당신의 그림자씨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
봄밤 기운이 너무 지루하다해서,
여름오후 신작로 열기에 우울해진다해서,
가을들녘 햇살에 마음이 좀 그을러졌다 해서,
한겨울 새벽 공기가 너무 시리다 해서
뜨거운 물 한컵 달랑 붓는 컵라면 하나 대접안하는 건 아닌지,,,
음악:Armik "Dancing 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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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다방님 안녕~
그림자도 잠든 새벽이예요
잠시 읽어 보았는데 좀 심각하네요
지금은 좀 바빠서리 ,,,
다음에 다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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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버스 |
2005-07-31 10:1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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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시작했구나..
불친절한 그림자씨..이야기..
언제나 친절해질려나..그림자씨..
속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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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 오픈을 축하 드립니다.
많이 많이 굽고 지지고 뽁고 무쳐주세요.
그림자요리 맜있게 먹었습니다.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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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이라,,, 냄새도 안빠지고,,,
뭐 들여놓을 것도 마땅치가 않으나,,
제 집을 찾아주신 분들의 마음처럼
저도 그런 마음으로 착허게 단장해볼람미다...
겨울님,,,,
제방에 처음으로 찾아주신 귀하신 분....
고이 기억하고 있어도 되지요?
그림자도 잠든 새벽이라....
의미가 심장만큼 하네요....
저의 두서없는 글을 정확히 꿰뚫으신듯...
이 분위기 아잉가? (으~ 친한척....)
자주 뵈요...겨울님.... 헤헤~.
고양이뻐스님
대리운전이나 택시할증이 부담스러우시면
원제등 울집에 와서 주무시고 가세요.
삯은 삭월세에 준할라고 생각중입니다...으흐흐
주마등님...
날이 좀 선선해지믄, 뭐가 잘 잡히나요?
가믄 증말,,, 참한 괴기 낚아주시나요? 기대되요...
오픈 축하해주셔서 너무도 고맙습니다.
근데 왜 빈손이세요? 찌리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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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그다드 다방님~ ^^
드디어 방갈로 오픈했네요~ㅎㅎ 기다렸어요!
앗.그리고 저 내일 전남대갔다가 목포대에서 2주동안 실습해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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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이여사님 아이싱가?
느무 방가바서 고마 치미...지이일~~~~
드뎌 그 작업을 하는거야요?
우와 흘륭하네.... 여주님...
내일 광주온다꼬요?
오후육시이후에는
전남대에 내도 있을껀대
새끼줄이 맞나? 우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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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육시이후요?
세시반까지 오라든데요...그 이후론 그쪽에 묶여서 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믄.그 전에?
근데.연락은 우짜면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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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림자씨..
내겐..
황야의 늑대씨로 존재하다가
살갛속에 파고든 촌충씨도 되었다가
기분따라 열두색깔 카멜레온으로 변하는데
혹자는..
그 그림자씨가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수십 수백개의 존재가 두루 뭉쳐져서
나라는 껍데기로 보여진다고들 하데요
오늘의 제 그림자씨는..
더위 먹고 어디 짱박혀 자고 있는지
하루종일 두문불출이네요..
이런 날..
전 비교적 맑은 상태로
자유의 몸이 된답니다
어흐~
시원하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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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님....
그림자씨는 꼭 만나셔야 할 분이에요....
것도 적극적으로다가....
시원해 하심 안된다구욧! ㅋㅋㅋ
더운날,,,, 제 방갈로찾아주셔서 고마바요...
여주님...으찌 새끼줄이 맞으실려나?
육시전에는 전남대에 없을 가능성이 더 많은디...흑~
일보고 저녁에 목포가는건가요? 혹....
쫌 놀다가심 조을텐디....
멀더가 전화 잘 받든가요? 요새 좀 게을러지든데....
다음번엔 스컬리 만나게 해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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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다방님...
놀데서 저 때문에 좀 귀찮았던가요? 아님 재밌었던가요? ㅎㅎ
음악 좋습니다.
방갈로 새로 장만 하셔서 좋겠다.
전 방갈로 없이 떠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그림이 안 보이네요.
그림자씨랑 함께 숨었나?
건강하시길, 몸도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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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님...
저 미나리무침 좋아하는데... 돌넣고 무친건 아직... ^^;
놀데때 너무 즐겁게 해주셨쟎아요..
무신 그런 안어울리시는 멘트를 하심미까?
방은 삭월세내시면 이층방 하나 내드릴 의향 있으요.
참, 제가 아직 뭐올리고 내리고 하느거 잘 몬해서,,,물의를...
음악 좋으시다니, 다행이어요... 주위에선 끄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력시 같은 의료계시라 통하시는구요...
참,,,여주님이 오늘 광주왔는데,
2주후에도 광주오시기로 했는데, 아랑님한테 갈라고요.
혹 O자 좋아하시면 그때...도장 함 같이 찍어시게요.
무더운 여름, 막바지가시작이네요.... 마음튼튼히 즐거이 지내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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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야 좋지만 서두... 여기서 아랑 있는 진주까지가 얼마나 먼데...
허기사 좋은 사람들 보는 일이니 가깝게야 느껴질테지만...
아무튼 8월 한 달은 어찌저찌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주마등님이 잡아주신다던 회가 먹고 싶은데...
허고, 미나리에 돌을 왜 넣고 무쳐? 돌미나리를 무치지... 메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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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지금, 분명 메롱이라 하셨습니까? 돌뮈님...
그렇다면 주마등표 횟집은 8월에 가는 것으로 결정 보겠슴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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