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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와人 2006-06-06 13:39:45 | 조회 : 1982
제        목   [이리스] - 줄이 주는 댓가






























































웃으며 네가 누울 물같이 맑은 방이.. 방이.. 있는가


물의 방은 없다. 그러니 벽을 찾아야 한다


통곡하며 네가 들어설 동굴같은 벽이.. 벽이.. 있는가


동굴의 벽은 없다. 그러니 바닥을 찾아야 한다


두발 젖은 네가 디딜 마른 흙바닥이.. 바닥이.. 있는가


마른 흙 바닥은 없다. 그러니 길을 찾아야 한다


초라한 네가 걸어갈 긴 인연같은 길이.. 길이.. 있는가


긴 인연의 길은 없다. 그러니 줄을 찾아야 한다


막다른 네가 매달릴 날개같은 줄이.. 줄이.. 있는가


살아있는 한 날개같은 줄은 있다


막다른 곳엔 언제나 날개같은 줄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너는 날개같은 그 줄을 잡지만


그 줄을 잡고 있어 그 줄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잡을 수가 없다


그저 날개같은 그 줄에 빙빙 어지러히 매달려 있어야 할 뿐이다


줄이 주는 댓가이다


네가 줄을 놓으면 끝이지만


네가 그 줄을 놓지 않아도 줄은 언젠가 끊어진다


역시 줄이 주는 댓가이다











그건 삶의 댓가이기도 하다






































글:Iris.

그림:Ben Shahn. Liberation.

음악:Yann Tiersen. La Pa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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