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푸와족 사사의 방갈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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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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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업자44

2004-07-15 00:50:29, Hit : 914

토마스 만의 원작을 영화화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클립을 어쩌다 주웠습니다. 10분 짜리 이 비디오 클립은 <베니스에서의 죽음> 엔딩 부분입니다.
허연 양복의 신사가 <하인>에서 하인 바렛으로 분한 더크 보가드구요. 쫄쫄이 얼룩말 무뉘 수영복을 입고 설치는 저 소년이 영화속에서는 더크 보가드를 홀리고, 전세계 여인네들을 광분시킨  그 미소년되겠습니다. 비스콘티는 이 소년을 찾기 위해 거의 전 유럽을 돌며 오디션을 봤다 그르죠. 스웨덴 출신의 이 미소년의 명성이 올매나 대단했는쥐, 시상에, 한국 팬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거의 미소년계의 지존되겠습니다. 이 팬 사이트 덕에 비스콘티와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이 한국 언니야들에게 은근히 알려진게 아닐지. 갠적으론 비스콘티 영화 참 좋아하는뎅, 파이프를 맞대은듯 내밀하게 연결된 느낌.
그치만 이 영화는 누가 뭐래도 더크 보가드의 영화지요. <하인>에서의 야비하고 음흉한 열기와는 달리,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그는 거의 시선만으로 창작의 한계에 부딪힌 음악가의 고뇌와 미소년을 향한 동성애의 열정을, 그리고 갑작스럽게 덮쳐오는 죽음에의 공포를 그려내거든요. 실제 더크 보가드는 이 영화를 찍고 나서, 자기 자신 더 이상 잘 할 수 없었다, 고 했다죠.

온 도시 구석구석  위험스런 초록빛깔 바다가 출렁이는 도시 베니스는 어딘가 음산한 기운이 만연합니다.
이국을 헤매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 겁니다, 시시각각 죽음에 근접해 있다는 그 체념적인 감각을.

<베니스에서의 죽음> 영화음악으로 사용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C＃단조 4악장 아다지에토

원래 토마스 만의 원작에서 주인공은 만 자신을 모델로 한 것 같은 작가였는데, 비스콘티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를 모델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비디오/오디오 클립 출처 : http://gycho.hufs.ac.kr

벗꽃지다

2004-07-15 17:46:57

또한번 걸음을 멈추고 몇번이고 보게 되네요...이영화 꼭 보고 싶네요...

머리가 멍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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