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푸와족 사사의 방갈로입니다

Title :

악몽

Name :

광물업자44

2004-07-21 00:57:24, Hit : 771

1. Innocent X (1650), Diego Velazquez
2. Study After Velazquez's Portrait of Pope Innocent X (1953), Francis Bacon

el retraso - migala

악몽을 꾼다. 꿈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꿈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는 십중팔구 가위눌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거의 십년전쯤인데, 그때까지 가위에 눌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줄 몰랐다. 일단 한번 가위에 눌리기 시작하고는 어떤 계기도 없이 또 일정한 주기도 없이 느닷없이 가위에 짓눌리게 되었다. 책상에 엎드려 잠깐 졸다가도 가위에 눌려 악 악 악 소리없는 비명을 내지르며 헛되이 부동의 몸을 일으켜 보기도 했다. 엉 엉 엉 울부짖으며 달아나려 하지만 꿈쩍도 할 수가 없었다. 몇번의 헛된 시도끝에 겨우 현실의 끝자락을 움켜쥐어도 가위눌림의 압력과 공포는 머리카락 한올 한올까지 차올라, 다시 잠들까봐 두려워 깨어있는 것도 무서웠다. 삼년전 어느날 가공할만한 압박감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가위눌림은 그 무시무시한 고통의 밤 이후 뜬금없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잠이 들고 꿈을 꾸는 일이 편안하고 안락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가위눌림은 없었다. 악몽을 꾼다. 오래전에 잊었던 익숙한 공포감이 치밀어 오른다. 아무 이유없이 사라졌듯이 갑자기 다시 시작된다고 해서 놀랄 것도 불평할 것도 없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하늘동쪽..

2004-07-21 23:01:17

사사님.. ^^

악몽이라도 꾸게 되시면

"바발람 깨발람 바발람 깨발람.. " 주문이라도 외워 보실래요 ..^^

약빨 만빵 만트라걸랑요.. ^^

얼떨결에 이자뿌고 생각 안나시면 그냥

"약빨 만빵 약빨 만빵.. " 이렇게 해도 되거든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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