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푸와족(poowa)의 세상입니다....among here


Title :  Gloomy Sunday ..
Name :
 겨울 2005-09-07 01:59:54, Hit : 664 



                        
                






태풍이 오려하는가

어젯밤 바다는 사납게 울부짖고

내게는 집이 없다

검은 바다의 하얀 파도와

우뢰같은 파도소리는 내게서

집을 가져가 버렸다

길에서 먹고 길에서 잔다

한끝이 떨어져 말려올라간 깃발은

우리의 청춘을 보는 듯 서럽고

모래에서 장난하는 남녀도

그저 먼저 죽은자의 망령처럼 보인다

날이 새자

하늘은 파래지고

뭉게구름은 빠르게 흐른다

달리는 사람들은 꿈결같은 표정으로 스쳐지나고

습기 머금은 바람은

내 몸을 간고등어처럼 절여놓고

파도만 불러서 씻기고 있다

사진 찍는 사람은

렌즈안에 혼을 빼앗기고

바다를 열심히 보다가 가끔씩

생각난 듯 마른 키스를 한다

내 벗은 발이 모래를 간절히 원하지만

나는 견디어 본다

내 몸에서 물기가 다 걷힐때까지....











임희숙 - Gloomy Sunday






  aria 2005-09-07 15:27:09      
태풍부는 바닷가에 가고싶어요. 갑자기..
옛날 학창시절 대천에 갔었는데
때마침 태풍이 오고 있었지요.
...
태풍부는 바닷가에 머리풀고 서있고 싶네..^^
  겨울 2005-09-09 12:09:48      
바다가 이제야 좀 화가 풀렸나봐요
멀리서 바라봐도 어지러울 정도로 집채같은 파도가 광란하더니,,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회색빛으로 가라앉았어요..
아리아 언니, 저는 그 옆에서 땅까지 끌리는 쉬폰스카프 날리고 있을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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