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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TEMP] 막내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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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配軋 2005-10-14 00:03:25, Hit : 598 

















 







   아침에 집에서 전화가 와
   막내가 수시에 합격하였다고
   4년 학자금 전액면제에
   첫 학기는 장학금까지 받고 가기로 했다고
   안 봐도 뻔한 마누라의 달뜬 목소리
   볼 발간 그미의 미소도 보였으나
   전날 과음으로 아침 결재 옆으로 미뤄두고
   소파에 기대 찬물이나 띄엄띄엄 마시던 내가
   딱히 이걸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어어 그래 그래 장한 일 했구먼
   막내한테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그러고 당신도 수고했구먼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끊었으면 기쁨만 남을 줄 알았는데
   애비란 허울 뒤로 묻어나오는 건
   결국 쓸쓸함 뿐이었다
   점심 먹고 잠시의 낮잠 속에서 뵌 아버님
   저만치서 뒷짐 지고 싱긋 웃고 계시다
   아버님 그렇게 기쁘세요
   당신의 애지중지 하시던 맏상주
   지 애비 휜 허리 좀 펴 주려고
   학교 낮춰 장학금 받고 가기로 했대요
   근데 왜 전 슬프기만 한지
   다 큰 짓 하는 막내가 왜 밉기만 한지
   전 그걸 모르겠어요











   音 Arild Andersen 'Chorus I'



















  겨울 2005-10-14 11:05:50      
추카해요 배알 오라버니 ㅎㅎ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자식 공부 잘하는거라는디
너무 기쁘지요?
앞으론 일류이류가 없어질테니 두고보셔요^^
건강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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