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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설악산 흘림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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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2005-10-11 21:33:59, Hit : 1041 








          가고 싶다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가...

          기어이 가고야 말았다..



          설악 흘림골..



          것도 생전 처음으로 무슨무슨 산악회에 슬쩍 끼어서...

          흘림골의 들머리가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난해한 곳이 있는지라

          산악회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무난했다..

          잘 한 짓이다. 오가는 길이 정말로 편했다..



          눈을 사로잡는 물과 나무와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하늘과 구름...



          그 코끝 시큰한 자연의 어울림 앞에서 그만

          카메라 들이대는 것도 잊은채

          그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스트레스와 무기력증을 휘익 날려버렸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양양쪽으로 10분 정도 내려오면 흘림골 들머리가 나오고

          산길은 바로 가파른 경사길로 이어졌다.

          아직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지만

          막 옷을 갈아입으려는 설악 주 봉우리들의 자태를 멀리서 바라보고

          20년동안 휴식했다가 작년에 잠에서 깨어난

          흘림골과 주전골의 수많은 폭포와 바위들에 그야말로 취해서..... 허허허...





          돌아오는 길에 선택했던 필례약수-현리-내촌-철정 까지의 길은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도로라서

          가물가물 졸음이 그만 화악 달아나고

          길 구비마다 생각나는 기억들 덕분에

          또다른 여행을 하나 더 한듯 하다..





          이제..

          이 여행의 약발이

          한동안 일상의 힘이 되어 주겠지..



          ^^









 


♬ 가을이 오면 - 서영은




덧붙이는 글

오는 길 차 안에서의 색다른 경험..

말로만 듣던 관광버스 노래방을 처음 봤다..

대부분 나보다 10년 이상은 더 되어 보이는 연배의 분들인데

힘든 산행 후에 피곤치도 않으신지.. 그 다음은 생략..

그저 동행했던 딸내미가 귀에서 자꾸 트로트 리듬이 들린다는 후휴증을 호소했다는.... ^^












  여주 2005-10-12 14:18:02      
프리님~
잘 지내세요?^^
여행 다녀오셨네요~~
사진이 시원해요...
가을도 점점 깊어가겠죠?

아..근데요..어제까진 음악나오든데..
지금은 음악이 안나와요......가을이오면~~! ^^

프리님.편안한 가을날들 보내세요~~
  프리 2005-10-12 23:24:41      
와... 유쾌한 여주 처자... 늘 건강하지요?
어라? 음악 잘 나오는뎅...

멋진 여주님의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하네요.. ^^
도화헌의 바람과 향기도... ^^
  비연 2005-10-13 13:02:19      
코스는 다르지만 저도 설악산에 다녀왔어요,,,
비룡폭포,,, 비가온다음날이라 물도 많고,설악산의 냄새가 참 좋았는데,,,

따님의 말이 참 귀여워요^^**
  프리 2005-10-14 12:58:37      
비연님.. 비룡폭포 다녀오셨군요..

몸 관리 잘해서 더 나이들기 전에 설악의 봉우리와 능선들을 만나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
  노을 2005-10-15 14:26:05      
프리님께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산행 즐거우셨겠군요.

저는 10월 8일 진부령 넘어서 화진포 가서 거기서 하루밤 자고,
10월 9일 설악동에서 비선대 가는 길 중간까지만 갔다가,
18:00 경 한계령 휴계소를 찍은 뒤,
차를 되돌려 소설가 이순원님이 붙인 은비령(필례계곡 코스, 우풍재라고도 하든가)을 거쳐 프리님 가신 그길 그대로 해서 철정으로 접어들었지요.
이른 가을이긴 해도 한계령 꼭대기는 이미 붉게 물들었지요.
비슷한 시간에 거기 있었던지도 모르겠네요.

설악동에서 비선대 가는 길 중간 쯤 휴계소에는 오징어 바베큐를 파는데,
더덕 막걸리와 곁들이면 아주 환상입니다.

거진항에서는 오징어 물회를 드시고,
비선대 길에서는 오징어 바베큐를 드시면 맛기행은 다하는 건데.
아 참 술이 과했으면 아침에 곰치국 드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프리 2005-10-16 21:57:47      
노을님 반갑습니다.. ^^

와... 근데.... 맛기행... 읽는 것 만으로도 군침이 도네요..

생각해보니 설악동쪽에 가본지도 정말 오래되었네요..
아주 오래 전에 친구들과 비선대 부근에서 비닐포대 놓구 눈썰매.. 아니다 얼음썰매 탔던 기억이.. ㅎㅎ

티브이 단막 드라마 은비령의 장면장면도 문득 생각나고...

오늘밤 휘영청 밝은 가을 달을 보니
한계령에 쏟아져 내리던 유난히 커다란 별들도 떠오르고...

이럴땐...
알코올이 좀 들어가 줘야 하는 거 맞죠?
  노을 2005-10-18 13:38:01      
머루주 한 잔 좋죠...

이순원님은 은비령에 쏟아져 내리는 별을 "은궁성라"라고 했고,
은비령에 내리는 눈을 "은비은비'라고 했지요.
참 깊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따뜻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그런 곳입니다.

카페 은비령이 생겼더라구요.
기회있으면 숨돌리고 갔으면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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