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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re] 가슴을 아리게 하는 꽃
Name :
 dove~* 2006-05-05 04:18:41, Hit :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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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을 지나치기는 쉽다

제비꽃을 흘낏 보고 지나가는 것도

그러나 꽃잎이 어떤 모양인지

줄기 끝에서 그것은 어떻게 고개를 돌리고 있는지

잎들은 어떻게 둘러서서 꽃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의문이 발목을 붙잡는 수가 있다

답은 제비꽃이 다 가르쳐준다

걸음을 멈추고 몸을 땅 가까이 가져가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구부린다

더 확실히 제비꽃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와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땅에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짚어야 한다

그것으로도 모자라기 쉬우니

아예 뺨이나 턱을 땅에 붙여야 할지도 모른다

작은 꽃과 눈을 맞추기는

이렇게 생각보다 번거로울지 모른다

그러나 꽃이 부르면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을 놔두고

너를 호명하면

그를 알현하기 위해

내 몸을 잠시 땅에 던지지 못할까?



오체투지는

부처님께보다 먼저

이 작은 꽃을 만나기 위해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 제비꽃, 이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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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누워야 한다는 프리님의 말씀에
그런 옛기억을 떠올리게 했던 사진...



정말 곰배령에 올라
꽃들과 눈맞추고 그렇게 있다 오고 싶어요
5월이 가기 전에.. 5월이 가기 전에....







  프리 2006-05-06 15:44:39      
봄 들꽃들은 키가 작지요..
하지만 빛깔과 모양이 그 어느 계절보다 앙증맞아요..

그 예쁜 꽃들을 가까이서 카메라에 담으려면 정말로 자세를 한껏 낮추어야 하지요...


좋은 시와 음악.. 고맙습니다..

근데.. 음악이 제비꽃 사진에 취했는지..
그래서 자세를 낯추고 있는지.. 들려주는 걸 깜빡 잊고 있는 모양이어요.. ^^
  dove~* 2006-05-09 10:18:18      
로딩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이예요... 주인 닮아 느린건지...
버튼들 눌러 살짝 흔들어 깨워주시거나..아님 조금만 기다려 주심.....^^;
  프리 2006-05-21 20:45:02      
음...
음악을 다시 들어 봅니다..

그리고..
기타라는 악기의 오묘함에 대해 또 생각합니다..
내일은 퇴근길에 이 뮤지션들의 음반을 하나 사볼까 생각합니다..

바쁘다는 핑게 속에 몇주가 되는 지 알 수 없는 주말을 일에 파묻혀 보내다가
정말로 모처럼 외출했떠니만..
속절없이 봄날은 가버리고..
음력 오월도 되기 전에 여름이 먼저 손을 내밀대요..

덩굴 장미가 아름다운 붉은 빛으로 빛나는데.. 울컥
살같이 빠른 시간에다 화풀이하고 싶어진 주일 저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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