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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봄나들이 일기
Name :
 프리 2006-04-23 00:50:47, Hit : 686 

 

 

영주 풍기 쪽에 있는 소수 서원과 선비촌

허락하면 소백산 찜 하고...

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고...

뭐...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디카에 들어있는 사진 몇장과 필름 두통이 남은 것들이군..

디카는 내게 여전히 낯설고.. 컴터로 사진 손질하는 건 여전히 서툴고..

 

 

 

 

 

 

계곡에서 잠깐 쉬면서

그자리에서 뜯은 쑥과 진달래 꽃잎을 넣고 전을 붙여먹었거든...

그 맛....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너무 좋은 그 맛...

 

 

요즘은 여행길에 만난 풍경보다 여행길에 만든 먹거리 이벤트가 더 오래 기억에 남으니..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탓을 해도 되는 심사인지.. 아님 그저 식탐이 늘었다는 것인지..


 

풍기 소수 서원과 선비촌을 돌아보고

너무나도 유명한 부석사와 첫 만남을 가졌는데...

이 사람 저사람의 부석사 관련한 글과 싯구가 떠올라

아주 방해가 많이 되었다.

그 절절한 감상들이 내게 그대로 이입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초조감 때문에

눈 앞에 펼쳐지는 모든 풍광에 몰입하기가 몹시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애꿎게 망할놈의 정** 빌어먹을 유** 을 속으로 되뇌이며

정말로 사과꽃이 필 떄 다시 오리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 함백산 정상(1573m)에 올라 장쾌한 경관과 세찬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에 긴 겨울의 찌꺼끼들이 말끔히 날려버리고..

내친김에 동해바다까지 갔다가...

 

그 힘으로 또 이렇게

외롭고 힘겹고 메마른 콘크리트 도시 속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중..

 

 

들리는 음악은 김윤아  봄이 오면....


 




  솜다리 2006-04-26 09:03:38      
『그 힘으로 또 이렇게
외롭고 힘겹고 메마른 콘크리트 도시 속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중.』

충전하고 오셨군요^^
고향 뒷동산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진달래..그런데
화전을 한번도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진달래 꽃잎은 먹어봤는데..
야외에서 올리브오일에 부쳐먹는 쑥과 진달래전
색도 예쁘고 너무 맛있었을거 같아요
저도 여행다니면 사먹는것보다 저렇게 현장에서 뜯어서 해먹는거 참 좋아하는데...
맛보다도
숲속공기와 바람과 계곡물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자연을 먹는느낌...
그리고..
재밌잖아요
  프리 2006-04-27 00:05:43      
자연을 먹는 느낌...

저도 진달래 전은 처음 먹었는데...
진달래가 그리도 향기로운 줄 예전엔 정말 몰랐어요...

쑥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향과 맛이...
음...
그래요.... 자연을 먹고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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