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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이정표와 사랑 그리고 보리밥
Name :
 프리 2004-09-16 23:58:36, Hit : 1089 







가파른 오솔길이 끝나고 능선에 오르거나
갈림길에 서면 어김 없이 만나는
이정표...

산에서 만나는 이 표식들은 희망이다..



















사랑을 나누는 뱀 두마리...


길지 않은 그 절정의 시간이 끝나자
그 중 한녀석이 덤불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남은 녀석은 한참을 그렇게 제몸을 웅크리고 있었고...


떠난 것이 암놈일까..
남아 있는 것이 암놈일까....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는 내모습이
갑자기 서러워져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




















전라남도 순천의 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를 잇는 산길에
보리밥집이 있다..

동동주와 보리밥이 여기보다 더 맛있는 곳이 있었는지...






                                                                              ♬ Malaika - Harry Belafonte & Miriam Makeba










2주 전
순천의 조계산에 다녀왔습니다...

디카가 손에 익숙치 않아서 쓸만한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사진 속에 담긴 대상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기를.....  











  하늘동쪽.. 2004-09-17 01:57:21      
프리님은 고것도 모르셔유..

당근 등에 흙 묻은 것이 암놈이쥐요.. ㅋㅋ


지도 오늘 중앙시장 보리밥집에서 보리밥 한그릇 비벼 묵었습니다

심부름 잘하고 말 잘듣는다고 누나가 사줬습니다.. ㅎㅎ


낮에 밥상에는 간고등어가 있었고 풋고추는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물들이 낮에 먹은 거 보다 더 맛있어 보여요


프리님은 뱀을 보고도 놀라지 않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 가지고 오시는군요.. ^^
  솜다리 2004-09-17 21:46:39      
프리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너무나 멋진 송광사랑 선암사..어느곳으로 가야할까
고민해야하는 나쁜 이정표. 송광사 가는길이 참 아름답지요

하늘동쪽님도 안녕하셨어요?
뱀들이 있잖아요 허물 벗겨주고 있는거 아닐까요.
색이 다르자나요
옆에 뱀 껍질도 보이는거 같고...
참 어떻게 저렇게 힘든 장면을 촬영하셨을까요 후후...
난 기겁을 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을텐데..

자연을 닮은 프리님덕에 좋은음악 그리고 맛갈스런 고향의 맛..
감사히 느끼고 갑니다^^
  등대 2004-09-18 00:04:32      
프리님.. 먼곳 까지 오셨다 가셨네요.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아직 어느곳도 가 보지 않은곳인데,,
시간이 좀 되었더라면.. 프리님 따라 갈걸 그랬어요.

그리고 그 위쪽으로 고창 선운사에는
요즘 꽃무릇 꽃이 한창이라고 하든데요.

휴~ 이 가을은 어찌하여 나를 서쪽땅으로 인도할 길을 열어주시지 않으시는 건지..

프리님... 뱀은 너무 무서봐요. 보기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

그리고.. 저 보리밥 밥상은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만 놓여있데요..
그 어디쯤에 있는지 기회되면 꼭 찾아가볼께요. 배 고프다. 어허~~~~
다시 인사드릴때까지 건강하세요. ^________^
  프리 2004-09-20 12:34:57      
앗.. 그렇군요...
좀더 자세히 볼껄... 등에 흙이 묻었는지 안묻었는지...


하늘동님...
우리집 막내 머시마도 큰누나인 제 말을 아주 잘 듣는답니다..
하지만 저는
밥사준다 해놓구 바가지 씌우는 누나입니다요..


솜다리님..
송광사길 선암사길..
어느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기차 예약을 두번이나 변경하면서까지
산에서 나올 수가 없었답니다..



등대님..
고창 선운사는
제 20대의 한토막이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선듯 발걸음 하기가 어려운곳...

이번 가을 시간이 되면
고창 위에 있는 부안 변산반도의 내소사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답니다.. ^^



아..
그리고요...
뱀 말인데요...
산에서 뱀과 사람이 딱 마주치면 누가 더 놀라게요?

바로바로..
뱀이랍니다...
^^
  강영도 2004-09-27 21:29:49      
좋은곳에 맑은 기운 많이 받으셨는지요..
명절 잘 보내시고 송편도 많이 드세요^^*
  프리 2004-09-28 20:47:54      
산길님도 명절 잘 보내고 계시죠?

님의 사진에서도 언제나 맑은 기운 많이 받고 있답니다..
자주자주 올려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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